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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그것에 '동티'를 옮다

by 별빛청하 2024. 7. 30.

파묘 메인 포스터

1. 동티에 옮다

 

관을 태우므로 사건은 어느 정도 일단락 된다. 하지만 이달과 오랫동안 일해온 일꾼 창민의 신변에 이상한 일이 생긴다. 

그날 이장을 하고 난뒤에 몸이 많이 아프다고 영근은 상덕에게 말한다. 

상덕은 일꾼 창민을 찾아가고 집에 가보니 창민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덜덜 떨며 밥도 말 먹지 못한 듯 보였다. 

그리고 창민은 그날 있었던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 형님 나 동티 난거 같아요, 다른 게 아니라 그날 이장 뒷일 하다가 뭘 봤는데 이상하게 생겼어 뱀이... "
"뭐 뱀?"
"시......시시발 그냥 둘걸... 형님 나 부탁 하나만 할게요 그 반 잘린 뱀 좀 찾아서 치성 좀 들려줘요"
"그날 정말 가기 싫었어, 정말 가기 싫었어.. 형님, 거기 처음부터 이상했어요. 그죠? 예? 그런데 왜 묘가 있냐고..."

 

말을 하던 창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상덕은 파묘했던 산을 다시 찾아간다. 

(이 장면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아 진짜 겁도 없다 왜들 저 산을 저렇게 혼자 잘도 가는 건지 신기했다)

상덕은 자물쇠를 삽으로 부숴버리고는 묏자리로 다시 들어가고 소금을 뿌리고는 다시 그 구덩이로 들어가 흙을 조심스럽게 파내고 인면을 하고 있는 반잘린 뱀을 발견한다. 

그 뱀에 너무나도 놀란 상덕은 뒷걸음치며 삽프로 바닥을 찍게 되는데 거기서 수직으로 묻혀있는 또 하나의 관을 발견하게 된다. 

 

2. 첩장이 나오다.

 

"첩장이다" 상덕을 또하나의 관을 첩장이라고 오해하고 모두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함께 관을 보지만, 화림은 그 관을 파내지 말자고 말하지만, 사람의 관이라고 생각했던 상덕은 고인을 위해 파묘를 하자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된 삽질은 해가 질 무렵에도 끝나지 않아 결국 끈으로 들어서 꺼내기 시작하고 실체를 드러낸 관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다들 놀란다.

 

관은 가시철로 돌돌 감싸져 있었고, 안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처럼 보이는 그 관에는 불길한 기운이 물씬 품긴다. 

 

해가 진 길이라 곧바로 가지 못하고 이들은 보국사로 가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고 그 앞을 지키던 백구가 불길한 듯 계속 짖어댄다. 

화림 또한 불길한 느낌에 관을 찹쌀로 둘러싸고 말피를 뿌려 결계를 친다. 

 

한편 박지용의 고모가 보국사로 도착을 하고 상덕을 알고 있는 것을 다 알려달라고 말한다. 

 

3. 첩장의 정체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모르겠어요 왜 거기에 저런 게 묻혀 있는지, 그리고 왜 아버지의 묘가 그런 나쁜 곳에 있었는지도요"
"명정에 적혀 있더군요 중추원 부의장 후작 박근현이라고요. 부친께서는 아주 유명한 분이셨더군요. 나라를 팔아먹은 그래서 그 스님께서 벌을 내리신 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모르겠다고요 그 기순애라는 스님 한국 사람이 아니라 일본 사람이었습니다"
"예?"
"일본 사람이요?"
"이름이 무라야마 준지라고 했습니다. 조선 팔도강산을 다 꿰고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어요. 근데 왜 자기들에게 충성을 바친 아버지르 그런 나쁜 곳에 묻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고는 지용이 약속한 답례는 하겠다고 말을 하며 관은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말한다. 

화림과 다른 이들은 동티의 원인이 된 반토막 난 뱀을 태우면서 치성을 드리고 불경을 외운다. 

그리고 보살님이 국수를 삶아 놨다면서 방으로 안내하자 모두 방으로 들어가 국수와 더덕주를 마시며 즐거워 하지만 화림은 불안해하며 차 안으로 간다.

 

4. 도깨비불

 

화림은 무라야마 준지에 대하 알아보기 시작한다. 

무라야마 준지는 일본의 여우 음양사로 주가 너무 쎄 가지고 사람 아니고 여우 새끼라고 말했던 지난날에 선생님의 대화를 떠올린다. 

 

그리고 보살은 본당 부처님 아래서 이불을 치는데 소음을 듣고 나간다. 한편 영근이 가위에 눌리듯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그게 봉길에 옮겨 온 듯 봉길이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내 봉길이 눈을 뜨자 봉길의 배위를 보살이 꾹꾹 밟으며 " 내간을 빼갔어 내간을 내간을 어떤 놈이 내간을 빼갔다고 내간을 빼갔다니까 내 옷 내옷은 어디 있어 내옷 내간"이라며 말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봉길은 손가락 끝으로 어떤 문자 (주술 같은 거겠지?)를 쯔고는 가위에서 벗어난다. 

 

일어난 봉길은 보살을 찾아 나서고 돼지 가축 장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무언가에 의해 머리가 뜯기는 걸 보고는 도망 나온다 그리고 그 길목에 이미 차가워진 보살의 시선이 있었다. 

 

봉길은 급히 관이 있던 창고로 향하고 그곳에는 결계를 뚫지 못해 천장으로 뚫고 달아난 현장을 목격한다. 

그리고 급히 봉길을 창고로 사람들을 깨우러 가고, 창고에 홀로 남은 화림은 관속에 형채를 마주치게 된다. 

 

5. 도깨비불을 정령인척 홀리다.

 

겁을 먹은 화림은 일본인 부하인척 대화를 나누지만 이내 인간인 것을 들키게 되고 도망간다. 

화림을 쫒던 '그것'을 봉길이 막아서고 봉길을 화림 대신 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멀리서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리고 염불을 외우더니 거대한 도깨비불로 변해 사라진다. 

 

봉길을 크게 다치고, 화림은 그 귀신은 혼령이 아니라 정령이라고 말한다. 

사람이나  동물의 혼이 사물에 붙어 같이 진화한 것 우리나라에 절대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의 정체는 일본의 도깨비 오니였다. 

이 말을 들은 상덕은 벽에 있는 한반도의 척추라는 그림을 보게 되고 순간 깨달음을 얻고는 다시 보국사로 향해 예전 기록들을 찾던 중 철혈단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다시 그 묫자리로 향한다. 

 

한편 의식이 없는 봉길에게 화림은 도깨비 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