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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by 별빛청하 2024. 7. 29.

파묘 외국용 포스터

1. 이름 없는 묘

이름 없는 묘의 파묘를 마치고는 화장을 하러 가는 중 일대에 돌품과 함께 먹구름이 몰려들어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고 산을 내려가던 영근과 상덕은 비에 지용에게 직업윤리상 말해주는 거라며 이런 날은 화장을 하면 고인이 좋은 곳에 못 간다고 말을 해준다. (못가도 상관없는 혼령이긴 했지만) 지용은 병원에 장례신고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꺼림칙해했지만 인맥이 있던 영근과 상덕은 이미 병원에 전화해서 안치하 수 있는 장소를 구한다. 

 

이들은 고성에 있는 군립 장례 식장에 머무르게 되고 수고비 조로 영근은 관리 소장에게 돈 봉투를 슬쩍 주면서 수고비를 준다. 

안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사람들은 "화장하는 날 비 오고 한번 떠나기도 힘드시네 저분은"하고 안타까워한다. 

 

영안실 한가운데서는 향나무 관을 영근은 걸레로 닦아내고 고인을 향해 최대한의 예의를 지키고 있을 때 오고 가는 사람들이 비가 와서 그런지 다들 국밥을 추천하며 나가자 영근은 왜 내 메뉴를 다들 정해주고 그러냐며 투덜거리고는 결국 국밥을 먹으러 간다. 

 

2. 보국사로 가다

 

한편 보국사에 간 상덕은 (보국사의 표지판에 풍수지리 표시가 붙어 있어 의아하게 여기던 차에 찾아가 본다) 보국사의 보살님을 만나게 되고 보살님은 그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전에 도굴꾼들이 꽤나 몰려왔는데 그들이 남겨 주고 간 도굴꾼 도구들도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 상덕에게 그 무덤에 대해 금은보화가 있었느냐고 묻고 

그에 상덕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지만 그 말이 무섭게 화면이 교차되며

무언가 찜찜했던 관리 소장이 관뚜껑을 열고 마는 장면이 보인다. 

이때, 화림과 봉길이 도착하지만 관에서 나온 '험한 거'는 화림을 뚫고 지나간다. 

 

 

3. 혼령

 

관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모두가 놀라고 화림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모두가 온 그때 화림은 코에서 피가 흐르고 뭔가 거기서 험한 게 나왔다는 걸 말해준다. 

 

밤늦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박지용의 부가 혼령 (박지용의 외조부)에게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 시간 거실에서 탱고를 추고 있던 박지용의 모도 목숨을 잃게 된다. 

 

화림은 혼령이 빠져나간 것을 알아채고는 봉길, 영근과 함께 '혼 부르기'를 시작한다. 혼을 받아내는 영매가 되는 것은 봉길. 그리고 화림은 귀신을 불러오게 되고 화가 난 혼령을 화림은 달래기 시작하지만 혼령은 "내 새끼들 데리고 갈 거다"라면서 도망간다. (이런 조상귀신 있으면 정말 너무 소름 끼친다)

 

그 시각 박지용은 옷을 입은 채로 욕조 안에서 자고 있는다. 하지만 이내 누군가 갑자기 귀옆에서 비명을 지르고 박지용은 놀라 깨어나는데 욕조에 있던 것은 꿈인 것처럼 침대에서 깨어나 전화를 받는다. 

이때 걸려온 전화는 상덕에게서 걸려온 전화였고 무섭게 또 다른 상덕이 밖에서 호텔방의 문을 두들긴다.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덕 

하지만 창문을 열라는 전화 속의 상덕의 말에 망설이며 창문가로 가게 되고 창문의 고리에 손을 대자마자 창문이 억지로 열리며 박지용의 몸으로 혼령이 빙의된다. 

 

4. 박지용의 빙의

 

여기서부터 약간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는데 

빙의된 박지용은 군인의 자세를 취하며 "장하다 반도의 청춘들이여..."라고 시작하는 대동아공영권을 위해 일제의 강제징용에 적극 참여 하라는 말을 한다.

 

말을 마치자마자 다량이 피를 토하며 주저앉는다. (이때 화림에게로 혼이 불려 갔던 게 아닐까?)

화면이 바뀌며 지용은 멀쩡한 듯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는 생수를 끊임없이 마신다. 이 모습을 회계사와 상덕이 지켜보고 있고 갑자기 박지용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키츠네가 토라노 코시오 킷타"

 

이 말을 남기고는 박지용의 목이 180도로 꺾이며 기절한다. 119 구급대원들이 오지만 박지용은 죽게 된다. 

그리고 그다음 타깃은 지용의 아들 아들, 손주, 증손주 순서대로 데리고 가려는 듯하다. 

하지만 그때 상덕은 지용의 고모에게 전화를 해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허락을 받는다. 

 

긴박한 순간 혼령은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아이의 배 위에 손을 대고 있고 그 순간 빠르게 화장을 진행하며 아이는 무사히 살아난다. 

그리고 비를 바라보며 영근과 화장터 관리자는 상엿 소리를 시작한다.